구독자님! 코로나를 맞이하고 우리 주변에는 여러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업계는 여행 업계일텐데요.
코로나를 겪으며 여행을 대하는 소비자의 가치관은 욜로, 가성비, 소확행 위주의 소비 심리에서 안전, 가치 여행에 대한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었어요. 위드 코로나인 지금도 상황적 한계로 인해 여행 업계의 타격은 적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지나온 여행 업계는 다시 달리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을까요? ✈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 여행 업계의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행 행태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부분은 ‘여행 장소’입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호텔이었으며,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해 호캉스와 자연 관광지를 찾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모두 ‘언택트’와 ‘휴식’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혼자, 혹은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에 대한 니즈도 눈에 띄게 늘어났어요!
출처: 신라스테이
호텔 신라의 프리미엄 비지니스 호텔 ‘신라 스테이’에서는 객실에서 영화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더프리스타일 인 룸’ 패키지를 제공했습니다. 투숙객은 객실 안에서 최대 100인치 풀 HD 고화질 화면과 강력한 사운드를 즐기는 동시에 티빙 3개월 이용권과 프리미엄 팝콘 등을 받아 더욱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패키지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며 SNS에 사진을 업로드 하는 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연계했어요!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호캉스 트렌드가 있죠. 바로 아트호캉스인데요! 유수의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로비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호캉스족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단순 호텔 숙박의 경험뿐 아니라 전시를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이죠. 호텔 내 갤러리 관람,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인기 작가 및 전시 연계 패키지 등 전시와 호캉스를 한 번에 즐기려는 사람들을 타게팅하여 감성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했어요!
출처: 롯데 호텔 월드
롯데호텔월드는 ‘LG 클로이 가이드 봇을 도입해 호텔 로비 곳곳에 전시된 예술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호텔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과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니즈를 잘 캐치했네요!
출처: 인터파크
전례 없던 특수한 상황에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살짝 비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코로나 상황에 여행을 갈 수 없는 나를 대신하여 최애 인형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상품을 기획한 인터파크의 토이스토리, 솜뭉치 투어가 있었죠. 기존에 사람들이 하는 여행이라는 점을 비틀어 인형만이 갈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한 것이에요! 내가 가는 것이 아닌 최애 인형을 여행 보낸다는 점에서 참신함을 불러와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
최대 20cm 이하의 크기, 최대 500g 미만의 무게인 솜 인형을 보내면, 여행 인증샷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고 현지 기념품을 구매해오기도 해요. 단순 애착 인형부터,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를 본 따 만든 인형으로 덕질을 하는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전에도 여행길에 인형을 동행하며 인증샷을 찍곤 하였는데, 대리만족을 느끼는 포인트를 잘 공략했네요!
여행과 숙박 업계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점을 명시해야 해요!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
넷플릭스, 왓챠 등 월 구독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경제는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항공사 역시 구독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에서는 정해진 가격에 왕복 탑승이 가능한 ‘플라이트 패스’ 프로그램을 공개했는데요! 미국 항공사 최초의 항공권 구독 서비스로 월 최소 49달러씩만 지불하면 미서부를 중심으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점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확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뒤집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국내선 비행이나 KTX, 기차 등 국내의 이동 수단에도 구독 서비스가 적용된다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출처: 에어비앤비
에어비엔비는 ‘인사이드 헤리티지, 경주’ 캠페인을 통해 경주의 문화유산 속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했는데요. 문화재가 가득한 경주의 고택에서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경주를 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로 홍보했어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황리단길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역의 특징을 활용해 지역 자체를 활성화시킨다는 점이 차별적이네요.
출처: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2022년 다시 시작될, 테마파크를 넘어선 지구를 위한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로리토리 한정판 여행 어메니티를 출시했어요. 제로 플라스틱을 위한 ESG 관련 용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와디즈에서 펀딩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여행에 늘 함께 하고 싶다’는 카피로 여행 관련 용품으로서 명확하게 마케팅했어요.
두 캠페인 모두 스토리를 풀어내어 상품을 구체화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출처: 세인트존스 호텔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와 재미(Zam)의 합성어인 팸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뿐만 아니라, 가족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쇼핑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하는데요. 롯데 워터파크는 댕댕 워터파크를 개장하였으며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은 댕댕 풀 데이를 오픈하여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에게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했어요.
함께 즐거울 수 있다면 아낌없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정확히 타게팅 했습니다! 사람들 간 거리는 멀어지고, 만남은 적어졌지만 그만큼 집중해야 할 것들은 명확해진 것이죠.
경제적,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위기를 겪은 여행 업계는 코로나 완화 규제에 따라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죠. ?
여행 업계의 새로운 기회와 방법을 찾기 위한 다채로운 노력들을 살펴보면서,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요.
구독자님!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막혔다고 생각이 들 때면 잠시 숨을 고르고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조금은 멀리서 혹은 위로 아래로 보는 시도를 해보세요. 여행하듯이요! 분명 자신만의 길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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